이 회사는 올해 8월 기존 제품에 유화 성분을 고도화해 가루이까지 방제할 수 있는 제품(SG10)을 개발했다. 가루이는 다른 해충에 비해 번식력이 높고, 화학농약에 내성이 강하고, 날아가는 특성 때문에 방제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SG10은 기존 제품 보다 코팅 흡착력을 높여, 약제 침투력이 뛰어나다. 반복적으로 사용해도 약제에 대한 저항성이 없어 용량을 높일 필요가 없다. 해충 방제 외에도 흰가루병까지 동시에 방제할 수 있다.
이 회사는 지난달 베트남의 농약 제조기업 ‘노안장화학’과 원료 공급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 진출에 나섰다. 인도네시아 보고르농업대학과 방제 효율을 검사한 결과 살충률이 진딧물 100%, 담배가루이 91.1%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이 결과를 토대로 인도네시아 원료 및 제품 수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서윤경 대표는 “화학농약은 해충 저항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약제 용량을 높이게 되고 이는 또 다른 환경오염을 유발한다”며 “다양한 친환경 해충 관리제를 개발해 방제 영역을 넓혀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천안=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